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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저 먼저 가볼게요

  • 박기성은 말없이 눈앞의 여자를 바라보았다.
  • 눈가가 새빨간 게, 심한 괴롭힘을 당한 사람처럼 억울해 보였다.
  • 두 사람은 문 앞에 몇십 초간 말없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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