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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마침 오랫동안 운동을 못했네

  • 손지현은 그의 손을 치우려 했지만 그의 팔은 철석같이 힘이 세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그가 깊이 잠든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안경을 벗으니 이목구비가 더 입체적으로 보였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듯 자면서도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고 눈 아래에는 다크서클이 깊게 드리워져 있었다. 잠에 들었지만 여전히 우아하고 따뜻한 훈남의 모습이었다.
  • 손지현은 그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3년 전, 그들이 사귈 때 그는 그녀를 참 예뻐했었다. 지나가는 감기에 걸렸어도 긴장하며 난리 법석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녀가 포르투갈 리스본에 가서 해돋이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깨어나 보니 그들이 이미 리스본에 있었고 한태수가 그녀에게 예쁘냐고 물었다.
  • 기억이 하나둘씩 떠올랐는데 전부 그와 좋았던 기억들뿐이고 그는 한 번도 그녀에게 잘못했던 적이 없는 듯했다. 손지현은 자기도 몰래 손을 내밀었다. 손가락이 그의 얼굴에 닿는 순간 흠칫하며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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