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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감쪽같이 사라진 그녀

  • 회의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끝이 났다.
  • 손지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조용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회의실을 나가려는데 강연이 그녀를 불렀다.
  • “지현 씨, 급한 일 아니면 자꾸 밖에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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