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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여보는 봐도 봐도 예뻐요

  • 너무 갑작스러운지라 손지현은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다. 박기성이 단호박 죽을 좋아했던 게 생각나 가방 안에서 보온병을 꺼내 박기성에게 건넸다.
  • “대표님, 오늘 생일인지 몰라서 선물 준비 못 했어요. 엄마가 끓인 단호박 죽인데 혹시 괜찮으시면 이거라도 드시겠어요? 그리고... 생일 축하해요.”
  • 핑크색 보온병을 든 손지현의 가는 손은 유난히 백옥처럼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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