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천재가 손수 나서다
-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표님 사무실로 향하던 손지현은 이렇게 당당하게 가면 너무 눈에 띌 거로 생각해 중도에 내렸다가 마침 R 부서의 동료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FS 그룹이 판을 뒤집은 후 R 부서는 흩어지지 않고 원래 부서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서 그 일을 조사하고 있다고, 일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부서는 많은 시간 동안 한가하다고 했다. 그 동료는 손지현을 매니저라 불렀다.
- “매니저님, 언제 돌아와요? 부서를 이끌 사람도 없고 일도 별로 없으니 언제 잘릴까 불안해요.”
- 손지현이 웃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