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실수로 바지를 내리다
- 어젯밤 누군가 쳐들어왔다는 걸 눈치챘을 때 손지현은 급한 마음에 번역해 낸 주소를 목욕가운 주머니에 넣었는데 장 실장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방에 돌아가 보도록 했다. 얼마 안 지나 장 실장이 돌아왔는데 손에는 그녀가 번역해 낸 주소가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 손지현은 아직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지만 두 손은 불편함이 없었다. 그녀는 작은 책상에 엎드려 나머지 우커버 문자를 모두 번역한 뒤 종이에 다시 나열했다. 번역을 하고 다시 조합하니 주소가 확실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지도를 클릭하고 위치를 조사했는데 아주 구석진 곳이었다.
- “대표님, 번역본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