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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짠순이

  • 박기성과 주혜교가 자리를 비운 후에야 손지현은 가슴을 토닥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갔길래 망정이지, 더 같이 있었다간 어색해서 미칠 것이다.
  • 호텔 레스토랑에는 메뉴가 많았고 유명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 거라 맛도 아주 일품이었다. 손지현은 이따가 장 실장이 와서 계산할 거라 생각하고 이서현에게 점심을 포장해주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 “손님, 포장하신 장어 덮밥과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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