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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이렇게까지 앙심을 품어야 해?

  • 박기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문을 닫았다.그는 곧장 침실로 향했고, 침대 위에 남아 있는 어질러진 흔적을 잠시 내려다봤다. 여자는 이불을 꼭 끌어안은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박기성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뒤 그녀를 안아 욕실로 데려갔다.
  • 여자는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잠시 조용히 있다가, 눈을 살짝 뜨며 낮은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 “기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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