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회원
- 그래도 그녀가 그리 힘을 준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으나 울며 겨자 먹기로 ‘폭력적인 선녀’한테 순순히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천소미는 자신을 ‘폭력적인 선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화가 나서 고개를 돌려 나를 때리려고 했다. 내가 때리지 못하도록 피하니 그녀는 오히려 더 신이 나서 때리려고 덤벼들었다.
- 내가 저도 모르게 몸을 피했다. 이것은 군대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조건반사가 되어 맞은편에서 사람이나 물건이 공격해오면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된다.
- 천소미는 내가 피할 줄을 예상치 못해서 그대로 넘어지려 했다. 그래서 나는 급히 그녀의 허리를 잡아주었다. 아니면 그녀는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