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화 승진하고 월급이 오르다
- 나는 갑자기 내가 이렇게 천소미와 지내는 게 너무 빠르다고 생각됐다. 그리고 그녀가 고백했는데 이런 일은 어떻게 여자가 고백하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반지라도 사서 그녀에게 보상해줘야겠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나 난 갑자기 반지가 그녀에게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여자는 나한테 시집오게 해서 집에서 잘 보살펴야겠다. 난 정말 나 자신이 못 말린다고 생각한다.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생각까지 하다니, 만약 천소미가 알게 된다면 무조건 내가 촌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 그날 밤, 나는 줄곧 천소미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침대에 누워 이불을 껴안고 그녀로 여겼다. 꿈속에서 꿈꾼 것은 모두 그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상기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