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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비참함

  • 채경호와 상의한 뒤 우리는 잡지 몇 권을 가져와 불을 피웠다가 바로 끄면서 연기를 최대한 많이 피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이 연기로 가득 찼고 경보기가 시끄럽게 울리면서 스프링쿨러가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 “콜록, 이렇게는 안 됩니다. 불 조금만 피웠다가 바로 물 뿌리는 게 어떠십니까.”
  • 채경호가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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