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계략

• 2층은 몇 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룸은 모두 거리 쪽에 위치해 있어 바깥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복도의 다른 쪽엔 아주 작은 무대가 하나 있었고 몇 명의 아이들이 배부르게 밥을 먹고는 무대 아래 관중석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선글라스를 걸고 해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 곡조가 좀 이상해 자세히 들어봤더니 게임의 테마곡이었다.
• 난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좀 더 자세히 들을 시간도 없이 감우진 어르신이 방에서 나와 나한테 손을 흔들었다.
• 난 방에 들어갔다. 방엔 나와 어르신 둘뿐이었다. 그는 창문을 단단히 닫았다. 그의 얼굴색은 아주 많이 좋지 않았는데 심지어 유영에게 죽을뻔했던 그날보다도 더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