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약혼녀

• “장우, 너 지금 후회해도 이미 늦었어. 나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우리는 절대 하늘 아래에서 공존할 수 없어!”
• 진주호는 나를 극도로 미워하고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한 글자 한 글자 말을 내뱉었다. 그는 전에도 여러 차례 나를 위협한 적이 있었지만, 여태껏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대한 적은 처음이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 “장우, 그리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 모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네가 그렇게 대단하니 널 죽이지 못하더라도 네가 모든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없을 거야! 나한테 시간은 충분하니깐 너희들과 천천히 노닥거려도 괜찮아. 내가 살아있는 한 너희들은 하루라도 제대로 출근하고 잠을 자고 쇼핑할 생각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줄게! 아니면 T 시티에서 꺼져! 워낙 너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이고 싶지 않았는데 다 네가 이렇게 만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