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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변명

  • “오, 왜서 어쩔 수가 없었는데, 나도 좀 들어보자.”
  • 임연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문밖에서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모든 사람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진주호가 무섭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문밖에 서 있었다.
  • “네가 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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