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깡
- “너희를 위해서 한 말이야. 그리고 어차피 따라오려고 해도 못 따라올 걸.”
- 나는 그들과 더이상 실랑이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창문을 올리고 엑셀을 최대치로 밟았다. 포르쉐는 단숨에 화살처럼 빠른 속도로 진우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 진우한이 곧바로 쫓아오려 했지만 백미러로 확인해보니 저 먼 곳에서 작은 점으로 보일 뿐이었다. 나는 엄청난 속도로 차를 몰았다. 비 오는 날 저녁이라 그런지 고속도로에는 거의 차가 없었다. 내가 최고속력으로 운전하자 진우한도 결국은 날 놓쳤는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제서야 속도를 조금 낮추고 휴대폰에 찍힌 주소로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