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눈물
- 난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머리는 너무 복잡했다. 오늘 이 일이 모두 임연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염치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난 정말 임연의 그런 모습을 견딜 수가 없다. 시시때때로 날 유혹하고 나와 천소미 사이를 이간질한다. 세상에 얼마나 되는 남자가 유혹에 견딜 수 있을까? 그런 일은 오로지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 난 후회막급이었다. 임연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난 왜 그녀가 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일까? 한 사람이 20살이 되도록 키워온 인격은 절대 바뀔 수 없는 것인데 난 왜 그녀의 인성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을까!
- 오늘 이 일은 내 잘못도 있으니 임연의 탓만 하는 건 염치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