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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바람둥이

  • 예전에 마약 방지 훈련을 거쳤던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신진대사가 빨라서 약물 반응이 더욱 강렬한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반응은 인차 멈추고 만다.
  • 설마 임연이 정말로 내 물에 약을 탄 걸까? 그녀는 도대체 왜 그렇게 한 걸까?
  • 나는 생수병 뚜껑을 열어 몇 모금 들이키고 나서 세면대 옆에 주저앉았다. 약물 반응 때문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빠르게 뛰었으며 온몸의 혈관도 폭발해버릴 것처럼 몸이 뜨겁게 타올랐다. 하지만 더욱 민망한 건 아랫도리가 자꾸 부풀어 오르며 욕구를 풀어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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