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시도해 봐야 아는 거 아닌가
- 주설화에게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앙탈하듯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외려 담우석의 애간장을 녹였다.
- 주설화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참이 지나도 들려오지 않았다. 담우석의 목울대가 크게 일렁였고 어둡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점멸하듯 반짝였다.
- 주설화가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담우석이 또다시 몸을 짓눌러오더니 그대로 입술을 베어 물었다. 마치 주설화를 씹어삼키고 싶다는 듯 난폭한 입맞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