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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식은 마음

  • 담우석의 검은 눈동자에 서슬 퍼런빛이 번쩍였다.
  • 몸 옆으로 늘어뜨린 그의 손가락이 꿈틀거렸다. 주설화를 오롯이 담은 눈동자가 심해의 깊이처럼 짙어졌다.
  •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주설화는 반사적으로 눈을 내리깔고 시선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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