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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슬기로운 지윤

  • 오늘은 주말이다. 주설화는 늦은 시간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 침대에서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간 그녀는 루틴대로 “명상”을 하고 있는 딸이 보였다. 소파에 누워 느긋하게 햇볕 쪼임을 하면서, 아무 말 없이 눈만 감고 있는 그녀. 잠든 건지, 사색에 잠긴 건지 알 수가 없었다.
  • 옆에 있던 주지훈은 이미 어른처럼 바른 자세로 책을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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