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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시간이 그때를 잊길

  • 삼 년 전, 구은설은 주설화가 담가 사람들과 감정이 틀어져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을 떠나는 가여운 그 모습을 두 눈 똑똑히 지켜봤다.
  • 담가는 대외로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다음으로 담우석은 한 번도 주설화 관해 이야기 꺼낸 적이 없었다.
  • 그리고 이 모든 건, 윤서안이 전적으로 꾸민 일이 맞지만 구은설도 힘을 실은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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