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화 남신과 여신
- 주설화와 담우석이 뒤에서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하고 있는 동안, 이미 두 사람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커플이 있었다.
- “봐, 내가 담 대표님 닮았다고 했잖아. 대표님이 이런 곳에 영화 보러 올 리 없다고 믿지 않더니, 이제 믿겠어? 대표님은 뭐, 남자가 아니야? 우리 온설느님을 이렇게 아껴주실 줄 몰랐어. 오늘 계탔네. 담 대표님 너무 잘생겼어. 온설느님도 너무 예쁘고,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
- 여인은 상기된 얼굴로 두 사람을 몰래 촬영했다. 흐릿한 실루엣만 찍힌 사진이었지만 보물을 얻은 사람처럼 잔뜩 신이 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