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화 좌절을 겪다
- 주설화는 제 예상이 틀렸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담 가의 사람들은 태원으로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무도 아이가 담 가의 아이가 아닌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니.
- 어쩌면 그들은 아이에 대해서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아무리 담 가의 아이라 해도 그들이 원하는 결혼으로 낳은 아이가 아니라서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닐까 싶었다.
- 그렇다면 더욱 좋은 일이었다. 주설화는 속으로 그들이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