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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늦둥이

  • 그러니까 주지훈은 일방적으로 당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람을 민 아이와 부모는 막무가내로 도둑이 도둑을 불렀다. 시비구분을 하지 않는 그 모습과 난리 치고 있는 아이의 모습만 봐도 어떤 가족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 평소의 주설화였다면 이런 막무가내와 마주치면 눈 감고 참았을 것이다. 어차피 뭐라고 말해도 듣지 않을 사람이니까, 뭐라고 해도 나만 힘들 거니까.
  •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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