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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담우석 나리

  • “싫어요!”
  • 제법 단호한 거절이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공항 VIP 라운지였다. 담우석에게 손이 잡힌 채 꼼짝없이 옆자리에 앉혀진 주설화의 얼굴은 불만으로 올챙이배처럼 퉁퉁 부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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