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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치사한 사람

  • 주설화는 그 자리에서 담우석의 차가운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예리한 눈인 그는 그윽한 눈동자로 바로 앞 술잔을 지그시 지켜보고 있다. 그의 가는 손가락은 잔을 쥐고 있었지만 마시지도 그러지 않지도 않았다.
  • 그의 침묵으로 현장의 분위기는 다시금 어색해졌다.
  • 그렇지만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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