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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그녀가 여기에 있을까요?

  • ‘내가 여기서 목이 터지도록 소리쳐도 아무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을 거야. 차라리 안개를 빌려 일단 어딘가에 숨어있으면서 구하러 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게 낫겠어.’
  • 이준희는 마음속의 공포를 억누르고 자기 입을 틀어막은 후 한쪽 옆에 있는 풀숲으로 가서 숨었다. 남자가 쫓아왔을 때는 눈앞이 온통 새하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그는 음침하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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