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6화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하지 않아요
- “그때가 되면 대표님은 관심 없는 척하다가 사모님께서 화내겠다 싶을 때 화해의 여지를 조금씩 풀어주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사모님한테 너무 관심을 보이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다른 여자와 술자리도 좀 하고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해야 사모님께서 결국 대표님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겁니다. 남녀 사이에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지는 거예요. 그리고 패배를 인정한 사모님은 앞으로 대표님에게 계속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사모님께서 완전히 백기를 들었을 때 대표님을 영원히 떠날 수 없게 대표님한테 푹 빠져버리게 되는 거죠.”
- 박하준은 토니의 말을 그대로 믿었을 뿐만 아니라 토니가 꽤 유능한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 “이건 내가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예요. 만약 이번에도 그 계획이 실패하면 돈을 한 푼도 못 받는 건 당연하고 날 농락한 걸 평생 후회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