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5화 치밀한 계산과 굉장한 속임수
- "박연 씨는 특별하니까요! 공세훈이 박연 씨의 용기를 높이 사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나는 공세훈이 어떤 남자인지 잘 알고 있거든요. 지금은 떠난 것 같아도, 이 순간 이미 당신을 완전히 기억해 뒀을 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당신을 찾아와 함께 나를 상대하자고 제안하리라 믿습니다. 그때는 그걸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공세훈의 회사에 잠입해 내가 원하는 걸 모두 수중에 넣을 수 있습니다."
- ‘이 계획은 내가 한기태를 상대하려던 전략인 것 같은데, 왜 한기태가 갑자기 나보고 공세훈에게 접근하라고 지시를 바꿨지?’
- 서이현은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분명히 좋지 않은 예감이었다. 그녀는 한기태에게 눈길을 주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