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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이 약만 먹으면 나갈게요

  • 서이현은 눈앞에 있는 박하준을 쳐다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 “하준 씨, 비록 저는 할아버지가 찾으시는 손자며느리가 아니지만 저만큼 하준 씨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심지어 제가 서아린 대신 결혼하게 되면 하준 씨가 저를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게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요?”
  • 박하준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서이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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