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화 저랑 처지가 비슷한 것 같아서요
- 서이현은 현재 아직 명함도 없으니 당장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3일 뒤에는 시아 그룹을 상속받게 되고 그때 되면 감독이 자연스레 그녀의 신분을 알게 될 것이다.
- “감독님, 나이가 어리다고 결코 학생 신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신분도 가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시아 그룹의 신임 대표라든가요.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할게요! 저는 서이현이고 저의 어머니가 시아 그룹을 창립하셨거든요. 몇 년 전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고, 저는 불행하게도 큰 화재로 머리를 다쳐 지능이 일곱 여덟 살 정도밖에 되지 않게 되었어요. 어쩔 수 없이 시아 그룹을 잠시 저의 무능한 아버지가 관리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회복되었으니 그룹은 당연히 제가 인계받게 될 거고요. 3일 후면 시아 그룹이 제 회사가 되는데, 저를 믿으신다면 약속드린 대로 감독님한테 투자할 거거든요.”
- 감독은 서이현이 왜 자신한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어리둥절했지만 그보다 무척 궁금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