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 말을 마친 서이현은 박하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말했다.
• “하준 씨, 때로는 하준 씨의 삶을 길고 긴 영화로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난 하준 씨보다 백 년 늦게 태어나서 평생 한 가지 일만 할 거예요. 혼자 방안에서 벽에 달린 스크린을 보면서 내 평생을 당신의 일생을 보는 데 쓸 거예요,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천천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