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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강아지는 아무 잘못 없어요

  • “이현아, 네가 예전에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 이번 생에 나한테만 시집오겠다고 했잖아. 날 위해 웨딩 드레스를 입고 나의 아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 그때 당시 난 어디에 있든 마음만은 영원히 너에게 있을 거라고 약속했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너와 결혼하겠다고 약속도 했어. 이제 내가 이렇게 돌아왔는데 넌 서아린의 말만 믿고 날 의심하는 거야? 이현아, 조금 전에 네가 했던 말은 비수가 되어서 내 심장에 꽂혔어. 나 지금 너무 아파.”
  • 말을 하던 고경민은 서이현의 팔을 덥석 잡았다. 서이현이 역겹다는 듯이 고경민을 밀어냈지만 고경민은 여전히 다정한 눈빛으로 서이현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 “이현아, 너와 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어. 우리의 혼인은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거야. 그리고 넌 어렸을 때부터 나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계산해보면 넌 날 십 년도 넘게 좋아한 거야. 우리 인생에 십 년이라는 시간이 몇 개나 더 있겠어? 그러니까 이현이 네가 조금 전에 박하준 저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한 말은 일부러 날 슬프게 하기 위한 거짓말이지? 넌 박하준 저 사람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안 됐어. 네 마음이 이렇게 빨리 변했을 리가 없잖아. 넌 일부러 나한테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게 확실해. 그러니까 이현아, 더 이상 그런 거짓말하지 말고 나랑 돌아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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