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왜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는 거야?
- “사람을 때릴 때는 가차 없다고요. 저희를 믿어주세요, 선생님. 저희가 말한 건 다 사실이에요. 거짓말은 하나도 없어요.”
- 여학생들의 말을 들은 학생처장은 무의식적으로 서이현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그러자 서이현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 “저는 성희대의 선생님들은 다들 공평 공정하시고 억울한 학생은 없도록 일을 처리하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성희대에서도 계급이 존재할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단지 제가 만점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 여학생들이 저를 질투해서 제가 진효정 선배를 때렸다고 모함하고, 이 일로 성희대에서 저를 퇴학시키려 할 거라고는 더욱 생각지 못했고요. 성희대가 정말 이런 식으로 공정한 거라면, 저는 그냥 다른 학교로 가겠어요. 어차피 성희대에서만 입학 제안을 받은 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