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화 가보고 싶어
- “그러면 오빠, 박 대표님이 이현 언니를 데리고 놀러 간 것처럼 오빠도 나 데리고 나가면 안 돼요? 나 요새 매일 집 아니면 학교인데. 예전에 오빠가 없었을 때는 그래도 난 친구들이랑 같이 쇼핑도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오빠가 있고 난 뒤로 난 친구도 없고 오빠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빠, 우리 나가서 놀아요.”
- 윤연아의 원망에 윤시환은 약간 미안해졌다.
- “미안해, 연아야. 난 네가 방학하면 집에서 쉬고 싶어 하는 줄만 알았어. 너도 밖에 나가서 놀고 싶겠다는 생각을 못 했어. 이렇게 하자, 여기서 오빠를 기다려 줄래? 오빠 차 가지고 올 테니까 같이 나가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