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3화 아직 이용 가치가 있는 그녀
- “박연 씨가 저한테 이렇게 유용한데, 저야 해고하기 아깝죠. 당신을 해고 하는 일이 저한테 아무런 좋은 점도 없는데 왜 해고 하겠어요. 방금 말한 것은 저의 그 여자 친구가 성격도 그다지 좋지 않고 하니 될수록 미움을 덜 받도록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아니면 저는 이익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뿐이죠. 알만하시죠?”
- ‘젠장, 이건 역시 인간쓰레기니깐 내뱉을 수 있는 말이구나.’
- “대표님에게 있어서, 저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라는 거죠? 앞으로 저한테 이용할 가치가 없다면 아무렇게나 버릴 것이고, 그나마 이용할 가치가 남아 있다면 계속 이용하겠다는 그런 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