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화 백현욱씨, 당신 참 대단해
- 백현욱씨 당신 참 대단하다 대단해.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양 태연하게 그녀의 수저를 놓고는 침대 옆에 앉아 그녀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곁에 가족이 함께 모여 있는 것,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엄마까지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텐데.
- 엄마, 그리고 백현욱.
- 그녀는 수저를 들고 눈 앞의 현욱을 바라보았다. 그 일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 그녀도 아직 현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어쩌면 그와 아무런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 아직은 그를 내칠 수 없다. 하지만 혹시 정말 현욱과 관련이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