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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날 싫어하지 않는다면

  • 하지만 지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 중독 현욱이 제시간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사무실 문 앞에서 기다리던 효민은 피곤함에 서서히 몸을 문에 기대며 주저앉았다.
  • 한편 서류를 들고 현욱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지효는 문 앞에 기대며 졸고 있는 효민을 보았다.
  • 그녀의 셔츠 단추가 열려 있어 지효는 검은색 레이스 속옷을 어렴풋이 보였다. 현욱이도 분명 보였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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