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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유부녀가 바람을 피우다

  • “내가 혼혈인 건 몰랐나 보네?”
  • 그는 왼손으로 그녀의 붉은 귓불을 만지작거렸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말했다.
  • “예전에 말해줬던 것 같은데. 우리 할머니가 영국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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