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화 부부
- 현욱도 같이 아이들을 데리러 가고 싶었다. 사실 현욱은 범준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효민이 굳은 결심을 한 것 같아서 말을 삼켰다.
- ‘사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다 모르고 자신만 효민이 돌아와 자신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말이야.’
- 유치원에서 100m 떨어진 거리에 차가 섰고 효민은 다급히 차 문을 열고 현욱에게서 떨어졌다. 차에서 내린 후 효민은 바로 가지 않고 차 문 앞에서 웃으며 현욱을 쳐다봤다. “착하게 말 잘 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