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화 축하주
- “그녀의 집에 빚이 많아요?”
- “당연히 많지, 빚쟁이들이 매일 대여섯 번씩은 찾아와서 문을 막고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아. 네가 오늘 빨리 왔으니 다행이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그들이 얼마나 두려운지 직접 확인할수 있었을거야, 아래층 왕진우네 딸은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돌아오지도 못한대, 우리는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장우야, 넌 좋은 사람이란 걸 알아, 그러니 임연을 돕는다고 생각해, 아니면 임연이랑 같이 방법을 생각해서 빚을 갚든지 그들한테 아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가라고 해도 돼.”
- 이민호는 오죽 답답했으면 나를 붙들고 하소연할까? 만약 내가 임가네 대신 빚을 갚아주면 임연이 무조건 나한테 시집올 거라고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