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5화 당신을 계속 속였어
- 백현서는 어디에서든 과거의 일을 털어놓을 수 있지만, 그는 그럴 수 없었다.
- ‘여기는 전부 기자들이야. 내가 여기서 소이녕에게 당시 임연아가 침범당한 일과 임연아가 소경준을 보내서 불을 지르고 사람을 죽인 일을 설명한다면 상처받는 건 소이녕뿐만이 아니라 담씨 가문, 임씨 가문, 심씨 가문, 소씨 가문도 있어. 그리고 그 당시 관련된 모든 사람이 구설에 오르게 될 거야. 특히 임연아의 일생은 너무나 비참했어. 이미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데 이녕 씨의 남편으로서, 나는 더 이상 임연아의 일이 구설에 오르게 할 수 없어.’
- 백현서는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