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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말없이 바라보다

  • “갈래요!”
  • 아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외투를 벗고 가방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었다. 그는 문을 열고 안방 쪽으로 뛰어갔다.
  • 안방 문은 살짝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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