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2화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 “심우정 씨. 심우정 씨는 지금 엄마가 되었고 죽음의 문턱에도 가보셔서 그때 우리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엄마는 제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행복하게 살길 엄청나게 바라셨을 거예요. 엄마는 평생 행복하지 않았고 죽음이 가까워지자, 마지막 소원으로 제가 행복하기를 바라셨어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 소이녕은 두 눈을 질끈 감더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 “당신이 저랑 강운 씨 결혼식에 보인 행동 때문에 엄마는 절실하게 깨달았을 거예요. 제가 강운 씨한테 시집을 가든 못 가든 행복하게 살지는 못할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