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든든한 존재1
- 효정의 말을 듣고 다정은 멈칫했다. 그러자 효정은 더욱 신이 나서 말했다.
- “그래, 그래. 결혼을 하려는 여자가 외간 남자랑 놀아났으니 화를 내는 것도 지극히 정상이지. 게다가 약혼자가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정훈인데. 그의 성격과 수단을 잘 아는 네가 너랑 놀아난 남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할아버지께 결혼을 승낙해 달라고 부탁하러 온 거구나? 이 얼마나 대단한 사랑인가? 참 부러워.”
- 다정의 예쁜 눈에는 분노의 불길이 이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