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화 너 하나면 충분해 2
- 병실 안, 주상열은 넘어져 다친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대여섯 명의 의사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각종 의료 기구를 들고 검사를 하니, 주상열은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 주상열이 낙상했다는 말을 들은 이준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나무판자로 다친 부위를 고정한 뒤, 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왔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고, 가벼운 골절상만 입었다. 하지만 유영은과 하영은 극도로 걱정하자, 주상열은 머쓱해 하며 말했다.
- “내가 뭐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 잘 싸매주셨으니까 한 두 달 요양하면 나을 거야. 다정이가 왔는데 괜히 다쳐서 병원까지 오게 했으니 미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