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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해독을 찾아서

  • 서해는 오만하게 웃으며 조이준을 힐끔 쳐다보았다.
  •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친구 할까요? 같이 앉아 이야기 좀 나눕시다. 괜찮지요?”
  • 서해는 자기가 아주 큰 선심을 쓰는 것 같았다. 조이준 같은 흙수저에게, 은행장의 아들이자 상류층의 금수저인 자기와 함께 마주하는 기회를 선사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조이준의 여친에게 흑심을 품은 서해는 그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계획을 세웠고, 충분히 자신이 있었기에 눈을 희미하게 뜬 채로 조이준의 행동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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