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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볼거리가 시작되다

  • 조이준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성큼성큼 걸었다. 맹수를 닮은 그의 눈은 천하를 군림하는 군주의 것이었다, 모두가 그의 발아래 있었다.
  • 이정훈이 30초만 늦게 자리를 떠서 이 광경을 보았다면, 얼핏 보았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혼비백산하여 곧 아래층으로 내려가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할 것이다. 어찌 감히 조이준에게 조금이라도 불경스럽게 대하고 윤다정에게 분수에 맞지 않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품겠는가?
  • 안타깝게도 인생은 늘 이 짧은 30초 때문에 변화를 맞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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