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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경국지색

  • 미녀의 주위에는 항상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고 오늘도 예외가 없었다. 해슬의 앞에는 유행하는 명품을 걸친 잘생긴 청년이 자기의 멋짐에 스스로 도취되어 앉아있었는데, 가끔씩 스포츠카의 열쇠와 값비싼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흔들며 평범치 않은 자기의 신분을 뽐내고 있었다. 그 청년이 지금까지 겪어 온 여자들은 그 아무리 도도해 보여도 금수저인 자기의 신분을 살짝만 알려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자기의 마력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오늘 이 아름다운 서방의 미녀는 그저 살며시 미소만 지은채 꼿꼿이 앉아 커피를 마실 뿐이었고, 그윽한 눈동자로 창문 너머만 주시하며 그를 공기처럼 대했다. 청년은 짜증이 나서 한숨을 푹 내쉬며 중얼거렸다.
  • “혹시 우리말을 못해서 내 말을 못 알아 듣나? 맞아, 그럴 거야. 나같이 젊은 나이에 부를 거머쥔 인재한테 어느 여자가 관심이 없을까.”
  • 고개를 치켜세운 청년이 자기 생각을 확신하고 있을 그때, 한 그림자가 나타나며 그의 환상을 와르르 깨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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