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화 전쟁의 신, 강림 1
- “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거만한 태도로 이준을 귀찮게 여겼던 제복 차림의 여자가 이내 금지선을 제거하고 공손하고 두려움에 찬 태도로 그를 모셨다.
- 전시회에 있던 경영진들도 친히 함을 열어 희세의 보물인 ‘달빛의 여신’을 꺼내 드렸다. 그룹의 도련님이 허리를 굽신거릴 정도의 인물이라면 ‘달빛의 여신’을 보여주는 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회장 안의 모든 전시품을 다 태워버리고 싶다고 해도 찍소리 못하고 불구덩이에 던져야 할 판이었다.